냅킨 40장 연달아 뽑은 中 손님…"남용" vs "권리"

기사등록 2025/09/03 00:50:00 최종수정 2025/09/03 00:54:24
[뉴시스] 음식점 CCTV에 찍힌 남성이 냅킨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장면.(사진=루중천바오)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 장쑤성의 한 음식점을 찾은 남성 손님이 약 40장의 냅킨을 연달아 뽑아 사용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현지 매체 루중천바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장쑤성 내 한 음식점에서 검은색 반팔을 입은 남성 한명이 들어와 식사를 하던 중 테이블 옆에 비치된 냅킨을 끊임없이 뽑아 사용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남성이 입과 코, 바지 등을 닦거나 사용하지 않은 냅킨을 손에 쥐었다가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도 포함됐다. 총 5분간 약 40장의 냅킨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는 "당시 식당에 혼자 있었기 때문에 남성 손님과 직접적으로 논쟁하기가 두려워 제지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하며 해당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운 음식을 먹고 콧물이 나서 그랬을 수도 있다"는 의견부터 "결벽증이나 강박증이 의심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업주가 손님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모자이크 없이 온라인에 게시한 것과 관련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현지의 한 변호사는 "만약 손님의 행동이 질병이나 개인적 사유로 인한 것이라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낭비가 문제였다고 하더라도 영상공개는 초상권이나 개인정보 보호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님이 휴지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업주는 이를 제지할 권리가 있으며 만약 계속해서 같은 행동을 할 경우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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