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께 서구포시 남원읍 소재 한라산 둘레길에서 관광객 11명이 계곡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이날 둘레길 탐방 중 종아리까지 물이 불어나면서 오도 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40분 만에 탐방객들을 모두 안전한 곳으로 구조했다.
이날 낮 12시30분께 제주 동부와 중산간 일대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최대 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호우경보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안전문자를 통해 "중산간, 동부, 북부 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라며 "둘레길, 하천, 계곡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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