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들의 정전협정 중재 노력 위배, 국제 인권법 위반"
이스라엘군, 인도적 공습 중지 시간도 폐지, "격전지"선언
성명은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 확대는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재국들이 새로운 정전 협정을 제안하며 끊임없이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를 해오고 있는 치열한 노력과도 정면 충돌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행동은 가자 전쟁을 끝내려는 의지가 아예 없다는 것, 중동 지역의 긴장과 전투상황의 완화나 평화 회복도 아예 안중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집트 정부는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가 지지하고 찬성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개국가 해법을 기초로 한 평화 공존 프로세스에서 후퇴했으며,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을 향해 봉쇄와 기아 작전을 정책적으로 지속해 역사상 유례가 없는 굶주림과 인도적 참상을 초래했다고 이집트 외무부는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미 8월 8일 안보 내각에서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와 국제사회에서 엄청난 반발과 비난을 초래했다.
8월 29일 이스라엘군은 가자 시티 점령작전을 시작했다며 도시 외곽 지역에 대한 무차별 공습과 지상 작전을 대폭 강화했다.
이스라엘군(IDF)은 또 하나의 별도 성명서에서 가자 시티에서 매일 10시간의 인도주의적 공격 중지를 하던 것을 폐지한다며, "이제 가자시티는 가장 위험한 전투 지역이 되었다"고 선포했다.
이스라엘군은 2023년 10월 7일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 주민 6만3557명을 살해했고 16만660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가자지구의 보건당국이 1일 발표했다.
최근에는 가자에 대한 봉쇄와 기아 작전으로 굶어 죽은 사람이 348명 늘어났으며 그 중 127명은 아이들이라고 보건부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