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마음을 외면하지 마세요…'마음이 고장 났어도 고치면 그만이니까'

기사등록 2025/09/02 08:10:00
[서울=뉴시스] '마음이 고장 났어도 고치면 그만이니까' (사진=위즈덤하우스 제공) 2025.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다들 이렇게 사는 줄 알았다. 누군가는 명품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오픈런을 준비하듯, 나는 심신을 돌보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그런데 모두가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건 아니었다. 게다가 나처럼 추진력 있게 마음돌봄을 실천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는 사실을 안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마음돌봄을 실천하려다 '마음 덕후'가 돼버린 손성원 작가의 책 '마음은 고장 났어도 고치면 그만이니까'가 출간됐다.

저자는 한국일보 기자로, 2022년 마음돌봄 뉴스레터 '터치유'를 운영해  '생명존중 우수보도상'을 받았다. 이 배경에는 저자의 마음 돌봄 실천이 뒷받침됐다.

저자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들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자포자기하고 싶을 때, 이런 생각에 사로잡힌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껴질 때, 남과 비교하며 나약하다고 자책할 때, 혹은 별것 아닌 일에 유난을 떤다며 스스로의 마음을 외면할 때가 누구나에게 있다고 한다. 저자 역시 이런 생각에 사로잡힌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실제로 정신과 'F코드'를 받은 것을 말하며 극복기를 서술한다.

다만 "자기 돌봄과 자기 성찰에서 나아가 유대감과 연대감을 쌓는 것은, 더 넓어진 시선으로 이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가슴이 갈기갈기 찢겨본 후 회복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이전과 삶의 차원이 달라지는 일"이라고 설명하며 솔직히 마음을 보는 행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책은 고장 난 마음을 어떻게든 고쳐보고 싶어 최선을 다하고 저자 나름의 대응법을 찾아낸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로 마음 돌봄을 위해 정신과 진료, 심리상담 등에 1000만원 이상을 사용했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경험담을 앞세워 월급을 엄한 곳에 쏟지 말라고 조언하면서 일상에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요가, 플랫폼 서비스, 동네책방 탐방기 등 다양한 활동을 추천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살기 힘들 때 세상이 날 어떻게든 끌어내리려 하는 느낌이었는데, 일이 잘 풀리자 세상이 어떻게든 도와주려 하는 느낌이 든다"며 응원의 말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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