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오는 6일과 13일에 '2025 달서청년연극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이번 연극제는 연극 도시 대구의 저력을 알리고 지역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극제에는 극단 머피의 '시크릿하우스'와 극단 솥귀의 '악어 : 비극의 유토피아'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두 작품은 모두 '좁은 공간'(집, 악어 뱃속)이라는 설정 속에서 인간의 욕망과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블랙코미디다.
6일 개막작인 '시크릿하우스'는 삶에 지친 네 명의 인물이 자살을 결심하고 시크릿하우스라는 공간에 모여 벌어지는 기묘한 상황을 담았다. 죽음을 준비하던 이들이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13일 무대에 오르는 '악어 : 비극의 유토피아'는 악어가 삼킨 하급 공무원을 구하려는 친구 세미온의 분투를 통해 사회의 냉혹한 현실과 인간의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작은 공간인 악어 뱃속을 무대로 삼아,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날카롭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달서아트센터 관계자는 "달서청년연극제는 청년들의 열정 가득한 이야기와 도전을 소극장(와룡홀)에서 더욱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공연"이라며 "앞으로도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 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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