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유치 활동으로 소액기부 저변 확대 주효
[영암=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지난달 31일 기준 고향사랑기부금 올 누적 모금액이 6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가 37% 감소했음에도 전체적으로 215% 증가한 금액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영암군의 고향사랑기부금은 지난해 1~8월 1758건이었던 소액기부가 올해 같은 기간 4806건으로 대폭 증가해 모금액 6억원 조기 달성에 큰 힘이 됐다.
특히 올해 봄 지역 가축 전염병과 전국 규모 대형산불 발생, 각종 행사·축제 취소 등 쉽지 않은 기부 여건 속에서 공격적 기부 유치를 진행해 거둔 성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영암군은 올해 초부터 지역 기관·기업 55개소를 방문하고, 지난해 2.6배가 넘는 817개의 홍보 공문을 발송해 고향사랑기부제도를 설명했다.
여기에다 답례품 증량 이벤트와 맞춤형 프로모션 등으로 더해 1억 7000만원 이상의 모금실적을 올렸다.
군은 포털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 홍보 강화, 기부금 모금 민간플랫폼 추가 도입, 감동 기부사업 발굴 및 투명한 집행 등으로 한번 기부자를 평생 기부자로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영주 홍보전략실장은 “이번 기부금 6억원 모금 달성은 영암군민과 향우 등의 도움으로 이룬 결실"이라면서 "고향사랑기부금이 영암군민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알차게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은 9월 ‘영암사랑기부하면 무화과랑 한우가 우르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예산 범위 내에서 무화과 1kg을 추가 증정하고, 한우 5개 답례품 선택 기부자에게 불고기, 국거리, 사골곰탕 등을 증량해 제공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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