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갤럭시 점유율 60%까지 확대"
삼성 DS, 저전력 D램 공급량 감소 우려
"삼성, 수율·발열 등 문제 영향" 분석
마이크론이 갤럭시S 시리즈의 최대 D램 공급사로 자리잡게 되면 삼성전자의 D램 공급량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만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일 미즈호증권 및 업계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삼성 갤럭시S 시리즈용 저전력 D램 'LPDDR5X'의 공급 물량 점유율을 현재 40%에서 향후 6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삼성전자 DS부문의 갤럭시S 시리즈용 저전력 D램 점유율은 60%에서 40%로 내려간다는 분석이다.
저전력 D램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함께 탑재되는데, 데이터 연산을 처리하고 전력 효율을 높인다. 최근 인공지능(AI) 탑재로 고성능 데이터 처리가 필요해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저전력 D램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5억 달러에서 2033년 243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미즈호증권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현재 마이크론 저전력 D램의 갤럭시 탑재 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갤럭시S 시리즈용 저전력 D램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최근 가격 및 공급 조건 등에 대해 MX사업부와 적극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겸 MX사업부장이 지난 7월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저전력 D램 공급 관련 논의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내년 출시할 '갤럭시S26' 울트라에 마이크론의 제품이 탑재된다는 관측도 들려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LPDDR5X 등 최신 저전력 D램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 등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반면 삼성전자 DS사업부의 10나노 1b 공정으로 생산한 LPDDR5X는 수율(양품비율) 개선 및 발열 관리 능력 등이 아직 개선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론이 D램 공급량을 늘리면 삼성전자는 최대 공급자 지위를 잃게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D램 매출에서 SK하이닉스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준 만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최신 저전력 D램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최근 갤럭시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어 갤럭시향 저전력 D램 공급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메모리 시장 매출은 21조2000억원으로 SK하이닉스(21조8000억원)에 비해 뒤처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이 저전력 D램 공급량을 늘리면, 삼성의 매출도 줄어들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수율과 발열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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