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 기초연구 예산 2.74조…폐지된 기본연구 사업 복원

기사등록 2025/09/01 11:00:00 최종수정 2025/09/01 12:28:24

예산 규모 28.5% 증액, 역대 최대…과제수 1.58만개 지원

절반가량이 신규과제…해외 과학자 국내 복귀 트랙 신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그린 과학실험을 진행 중인 연구자의 모습. (사진=챗GPT)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6년도 기초연구사업 예산을 2조74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2조3400억원)보다 17.2% 증가했다. 과제 수는 약 1만5800개로, 전년 대비 28.5% 확대했다. 이 중 신규 과제가 약 7000개로 올해보다 98.2%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기초연구 예산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2024년 폐지된 기본연구 사업을 복원한다. 생애기본연구 종료로 연구 불안정성이 커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내년에는 1150억원 규모로 약 2000개의 기본연구 과제를 지원한다.

해외에 진출한 리나라 박사후연구원들의 국내 복귀를 위해 세종과학펠로우십 내 복귀 트랙을 신설한다. 내년에는 약 260억원을 투자해 130여 명의 우수 인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펠로우십 지원의 ‘국내-국외-복귀’ 전 과정의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중견연구’ 사업은 내년부터 ‘핵심연구’로 명칭을 바꾼다. 연구자의 성장 단계별로 연구비와 기간을 차등화하고 창의연구·씨앗연구 등 복잡했던 사업 구조를 단순화해 연구자들이 유형에 맞는 지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초연구실(BRL) 신규 과제 수를 올해 111개에서 내년 132개로 확대하고, 국가연구소(NRL2.0) 사업도 신규 4개 연구소를 선정해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대학 연구 인프라 첨단화와 기초과학-인공지능(AI)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AI·디지털 기반 대학 연구혁신’ 과제도 새로 신설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내년도 기초연구 예산은 기초연구 생태계의 복원을 넘어 재도약을 위한 첫 출발점"이라며 "편성된 예산을 효과적으로 운영하여 젊은 연구자들이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우수 연구자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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