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복 결승서 중국 2-0 완파
서승재 대회 2연패 달성
서승재-김원호는 1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천보양-류이(11위)를 2-0(21-17 21-12)으로 완파했다.
서승재-김원호는 이번 대회에서 싱가포르(2-0), 인도네시아(2-1), 말레이시아(2-1), 덴마크(2-0)에 이어 중국 조까지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게임에서 13-17로 끌려가던 서승재-김원호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전세를 뒤집었다. 내리 8점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하며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는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시종일관 공수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강민혁(국군체육부대)과 우승을 합작했던 서승재는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남자 복식 조가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12년 이용대-정재성 조 이후 13년 만이다.
국제 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서승재-김원호는 지난 7월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영예도 안았다.
2016년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9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이 남자복식에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것이다.
남자복식계를 호령한 서승재-김원호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최강의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벌써 6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23년 대회(금메달 3개·동메달 1개)의 기운을 이번 대회에서 이어가려 했지만,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탈락한 안세영(삼성생명)이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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