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방송된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서 윤민수가 자신과 절친한 배우 이종혁과 술잔을 기울이며 결혼 생활, 이혼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이종혁은 이혼 후에도 주택 매매 등의 문제로 전처와 한 집에 사는 윤민수에게 "밥은 같이 안 먹느냐"라고 물었다.
윤민수는 "예전에도 밥은 같이 안 먹었다"라고 반응했다.
윤민수는 "지금 생각해 보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 먹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 근데 나는 그걸 못한 게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부부 동반 모임할 때나 같이 밥 먹지 가족끼리 밥 먹으면서 대화한 적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런 것만 했었어도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자책했다.
윤민수는 또한 최근 심리상담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불안증세가 심하게 나왔다. 잠을 잘 못 자니까 잠 오는 약도 좀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난 어렸을 때부터 가장이었다. 나이가 점점 들면서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심하다.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온전히 나를 위해 에너지를 쏟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윤민수는 2006년 김민지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같은 해 11월 아들 윤후를 낳았다. 윤민수는 아들과 함께 MBC TV 가족 예능물 '일밤 -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주목 받았다. 두 부부는 결혼 18년 만인 작년 이혼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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