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회 세미나 이어 프레스센터 기자간담회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국제행사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9~10월에 개최하는 충북 영동군이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활동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국악부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설립추진위원회'와 영동군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설립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선시대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蘭溪) 박연(朴堧)’의 고향이고, 국악의 뿌리를 지키고 있는 영동군이 국립국악원 분원의 최적 입지란 점을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군은 국악관련 전담부서(국악문화예술과) 설치, 60년간 난계국악축제 개최, 난계군립국악단 창단(1991년), 난계국악경연대회 개최, 국악체험공간시설 국악체험촌 운영 등 수십년간 국악 인프라를 구축한 게 영동군인 점을 알렸다.
주재근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기획운영감독은 기조발제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설립의 당위성 및 시대적 역할'을 통해 영동분원의 정체성을 악기연구 중심 기관, 조선 세종조 궁중음악의 본산, 중부권 국악 거점, K컬쳐 체험·확산의 중심지 등으로 설명했다.
군은 이달 12일부터 한달간 개최할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분원 유치에 지렛대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를 품고 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엑스포는 K컬처 신드롬에 맞춰 국악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설립의 필요성을 높일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은 1951년 개원한 국립음악기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말, 국악진흥법 시행령 '국립국악원은 지방국악원을 둘 수 있다'는 임의조항을 근거로 '1도(道) 1국악원'을 설립하는 장기 구상을 수년 전 밝혔다.
그 후로 추가 설립 계획이 확정된 곳은 강릉과 서산이다. 현재 충북 3개 지자체(충주시·제천시·영동군)와 경북 산청군 등이 분원 설립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6월 23일엔 군과 국회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립영동국악원 설립을 위한 정책학술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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