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베트남전 참전용사 손자·특전 삼부자 등 눈길
[경기광주=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광주시 육군 특수전학교가 29일 부대 내 백마대 체육관에서 신임 특전부사관 260기 141명의 임관식을 가졌다.
이날 임관한 부사관들은 지난 5월 입대해 '안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사 신조 아래 16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내며 전천후 임무수행이 가능한 특전요원으로 거듭났다.
교육 성적 최우수자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이성훈 하사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최주현 하사(육군참모총장상) ▲김재모·박병규 하사(특수전사령관상) ▲허성윤·이근학·정민규 하사(특수전학교장상) ▲전제우 하사(주한미특수전사령관상)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관자 중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의 손자 14명, 베트남전 참전용사의 손자 11명, 아버지·형·누나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택한 11명의 부사관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현 특전사 천마부대 소속 용재출 원사의 아들이자 독수리부대 용현민 중사의 동생인 용준민 하사는 '특전 삼부자'라는 이색 타이틀을 얻게 됐다.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모두 참전한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는 김종진 하사는 "용사로 전역한 뒤 다시 특전부사관에 도전했다"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당당한 특전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임 특전부사관들은 임관 후 초급리더 교육을 거쳐 전국 각 특수전 여단에 배치돼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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