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전담하시겠습니까'…복지부, 올해 두 번째 금연 광고 송출

기사등록 2025/08/31 12:00:00 최종수정 2025/08/31 15:24:53

전자담배 '에어로졸' 소재 금연캠페인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9월 1일부터 전자담배 '에어로졸'을 소재로 한 금연캠페인 '이래도, 전담하시겠습니까' 광고 두 편을 두 달간 송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전자담배 연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주제로 다뤘다. 전자담배에 대한 안일함과 관대함으로 소중한 사람들 가까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보여주며 이래도 '전담'을 할 것인지 묻는다.

이번 광고는 전자담배 배출물인 '에어로졸(Aerosol)'을 핵심 소재로 하고 있다. 에어로졸은 성분에 따라 공기 중 부유하는 매우 작은 입자로서 인체의 호흡기로 흡입돼 세포 독성, 산화 스트레스, 염증 지표 증가 등 독성 기전을 통해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및 중독 등을 일으킨다.

전자담배 연기는 단순 수증기가 아닌 초미세입자로 구성된 '에어로졸'로 니코틴은 물론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금속, 각종 발암물질 등을 포함하고 있다.

광고는 두 편으로 구성됐다. '아이픽업 전담' 편은 어린 자녀와 자녀 친구들의 픽업을 전담하는 자상한 아빠의 애정을, '분위기메이커 전담' 편은 친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분위기메이커를 전담하는 대학생의 선의를 조명한다.

이번 광고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보도 및 케이블채널을 통해 송출 예정이다. 유튜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디지털 플랫폼과 KTX 및 SRT 기차와 주요 역사, 아파트 엘리베이터, 편의점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2차 금연 광고는 전자담배 사용에 대한 안일하고 관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에 경각심을 높이고자 기획됐다"며 "11월 '담배유해성관리법' 시행에 앞서 담배 유해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나아가 전자담배 규제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돼 담배규제 사각지대 해소의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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