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유럽 챔피언' PSG 주전 차지하려 고군분투
요나탄 타 영입 후 경쟁에서 밀려난 센터백 김민재
한국 축구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이강인은 10년간 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해 유럽파 한국인 간판 선수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주장직 유지 여부와 경기 활용법을 고민하는 등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이강인의 대표팀 내 비중이 더 올라가길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문제는 소속팀에서 입지다. 이강인은 PSG에서 주로 교체 자원으로 뛰며 주전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PSG가 프랑스 정규리그 리그1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슈퍼컵까지 제패했지만, 이강인은 마음껏 웃지 못했다.
토트넘과의 UEFA 슈퍼컵에선 교체로 나와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만회골을 넣어 2-2 무승부에 이바지했고, 승부차기에서도 키커로 나와 성공하며 역전 우승에 공을 세웠다.
리그1에선 낭트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와 61분간 활약했지만, 앙제와의 2라운드에선 후반 교체로 나와 9분밖에 뛰지 못했다.
이강인은 9월 A매치 기간 미국 원정에서 미국, 멕시코와의 맞붙는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그러나 반대로 벤치만 달구다가 대표팀에 간다면, 홍 감독의 고심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간판 수비수인 김민재도 시즌 초반 행보가 다소 우려된다.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새 시즌 주전 센터백 경쟁에서 밀려나 있다.
도움 1개를 올리며 6-0 대승에 기여했으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3부리그 베헨 비스바덴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주말 경기를 앞두고 컵대회 중용은 아쉬움이 남는다.
뮌헨은 김민재 대신 올여름 레버쿠젠에서 데려온 요나탄 타와 함께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을 선호하고 있다.
손흥민이 떠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혼자 남은 황희찬(울버햄튼)도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황희찬은 지난 27일 웨스트햄과의 2025~2026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에 선발로 나와 81분을 뛰었지만, 페널티킥을 실축해 마수걸이 득점에 실패했다.
팀 내 설 자리를 잃은 황희찬은 각종 이적설에 휘말렸으나, 현재는 잔류로 기우는 분위기다.
다만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은 벤치 자원으로 분류해 주전 입지를 되찾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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