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알래스카 미러 회담 이후 첫 키이우 대규모 공습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식에 기뻐하지 않았지만 놀라지도 않았다"며 "두 국가는 오랫동안 전쟁을 벌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최근 상황에 대해 추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주도의 평화 노력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러시아가 28일 새벽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했다.
이번 공격은 이례적으로 키이우 시내 중심부를 타격하기도 했다. 키이우 주재 유럽연합(EU) 대표부 공관과 영국 문화원 건물도 피해를 보았다.
키스 켈로그 미국 우크라이나 특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어젯밤 러시아는 600대의 드론과 31개의 미사일로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공습을 감행했다"며 "표적은 군인과 무기가 아닌 키이우 주거 지역으로 열차, EU 및 영국 공관 사무실, 무고한 민간인이었다"라고 비난했다.
켈로그 특사는 "이런 끔찍한 공격은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평화 노력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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