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로 급등세…中 증시 시대교체 신호탄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캠브리콘 주가는 전날보다 15.75% 급등한 1587.91위안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6643억 위안(약 129조원)으로 불어났다.
반면 마오타이 주가는 0.13% 하락한 1446.1위안에 그쳤다.
앞서 전날에도 캠브리콘 주가는 장중 일시적으로 마오타이를 추월한 바 있다. 이번 종가 기준 추월은 중국 증시의 ‘세대 교체’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캠브리콘의 폭등세는 실적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26일 발표한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액이 28억8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8%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10억3800만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5억3000만 위안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캠브리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00% 상승했으며, 2023년 이후 누적 상승률은 무려 2500%에 달한다. 지난 20일에는 주가가 1013위안을 돌파, 마오타이에 이어 중국 본토 증시 두 번째로 ‘1000위안 클럽’에 진입했다. 현재 해당 클럽에는 마오타이와 캠브리콘만 남아 있다.
캠브리콘은 2016년 설립된 AI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2020년 상하이 과학기술혁신판(커촹반)에 상장했다. 2022년 말 미국의 거래 제한 명단에 올랐지만, 오히려 기술 자립 기대감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중국 당국이 외산 AI 칩 구매 자제를 권고하면서 화웨이와 함께 대표 토종 반도체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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