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시민대상 수상자 탄생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17년 넘게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온 양성희(64·여) 숲속유치원 원장을 올해 양산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산시민대상은 격년제로 수여된다. 수상자가 없는 해도 있을 만큼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실제로 2019년과 2023년에는 복수의 추천 후보자가 있었음에도 심사위원회에서 의결정족수인 참석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수상자를 결정하지 못했다.
올해는 복지봉사 부문에 단독 추천된 양 원장이 두차례의 심사회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양 원장은 1961년 5월 출생으로 현재 삼성동에서 숲속유치원을 운영 중이다. 2008년부터 관내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시각장애인협회 등 다양한 기관을 후원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와 기부를 꾸준히 이어왔다.
그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장, 젊음의 거리 자문위원장, 양산시 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 시민통합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해왔다. 이 같은 공로들이 인정돼 올해 시민대상을 받았다.
양산시민대상은 문화체, 복지봉사, 지역개발, 산업경제, 효행 등 5개 부문에서 지역문화 창달과 향토발전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된다. 1986년 첫 시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4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올해 시상은 내달 26일 양산삽량문화축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4년만에 시민대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돼 시장으로서 무척 자랑스럽다"면서 "양 원장은 지난 17년간 묵묵히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며 나눔과 봉사정신이 양산시민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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