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최종 지정

기사등록 2025/08/28 11:37:57

대한민국 철강 산업 위기 극복 전환점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은 28일 포항이 정부로부터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의원. (사진=이상휘 의원실 제공) 2025.08.28.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은 28일 포항이 정부로부터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은 예상치 못한 대내외 충격이나 해당 지역 주력 산업 내 기업의 도산·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산업의 현저한 악화가 예상될 경우, 정부가 선제적으로 지정해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산업 붕괴의 조짐이 나타나기 전에 정부가 안전망을 설치해 지역 경제의 급격한 침체를 막는 장치다.

이번 지정으로 포항은 ▲긴급 경영 안정 자금·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우대 ▲정책 금융 지원 강화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중소기업에 ▲자금 신규 대출 이차 보전 지원 ▲만기 연장·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 확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을 통한 협력 업체·소상공인 대상 우대 보증 프로그램도 신규로 시행한다.

또 정책 금융 기관 담당자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면책 제도도 적용돼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회복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 철강 거점인 포항은 779개 기업과 2만1000명이 종사하고 있다.

최근 철강 제품의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의 저가 공세, 미국의 50% 관세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지정은 포항의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 제조업 전반의 위기를 산업 정책 차원에서 풀어가겠다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상휘 의원은 "포항시와 지역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해 얻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점검해 포항이 대한민국 제조업 재도약의 심장으로 다시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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