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야구장 안전사고 1870건…정밀안전진단 구단 절반 불과"

기사등록 2025/08/28 11:40:17

정밀안전진단 10년에 한 번씩…5개 구단 공백

조은희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9월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대응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09.0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최근 5년간 야구장에서 하루 평균 1건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구단은 전체 10개 구단 중 절반인 5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야구장 안전사고는 지난 2021년 203건, 2022년 351건, 2023년 434건, 2024년 558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월까지 야구장에서 32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연말이면 600건에 달할 것으로 조 의원은 추측했다.

최근 5년간 파울볼·홈런볼 안전사고는 삼성라이온즈(806건), 한화이글스(289건), 기아타이거즈(194건) 순으로 많았다. 구조물 안전사고는 SSG랜더스(15건), 한화이글스(11건), KT위즈(8건) 순이었다. 낙상사고는 한화이글스(27건)가 가장 많았고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17건), SSG랜더스(14건)가 그 뒤를 이었다.

시설물안전법에 따르면 각 구장 관리자는 이러한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정기·정밀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을 수행해야 한다. 이 중 정밀안전진단의 경우 유일하게 후속 보수·보강 조치가 제시되는데 전체 10개 구단 중 절반이 최근 10년간 이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중 사망 사고가 발생했던 NC 다이노스와 간판 낙하 사고가 있었던 한화이글스를 포함해 KT 위즈와 삼성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등이 정밀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구단은 구장 개장일로부터 진단 의무 주기가 도래하지 않았거나 의무 대상이 아니라는 사유로 진단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 의원은 "안일한 시설 안전 관리가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의 인기와 명성을 갉아먹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KBO와 각 구단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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