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방북 요청했으나 남북관계 악화로 미승인
과거 페이스북에 "순안공항 첫발 딛는 순간 감동의 눈물 흘러"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통일부에 북한 방문을 17번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는 방북 신청 횟수 17번 중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방북 승인을 받았다.
27일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통일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03년부터 방북을 신청해 2008년까지 총 16번 방북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 후보자는 이명박 정권 시절인 2011년에도 방북을 요청했으나, 남북관계 악화를 이유로 승인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는 방문지역으로 개성공단 6차례, 금강산 5차례, 평양 3차례, 개성 2차례 방문을 신청했다. 이중 평양과 금강산, 개성을 방문하는 목적으로는 '사회문화'와 '관광'으로 밝혔고, 개성공단 방문 목적은 경제 협력이라고 적었다.
최 후보자는 2007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7년 4월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평양을 다녀왔다. 이번이 네 번째 평양 방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순안공항에 첫발을 딛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감동의 눈물이 흘렀고, 그 자리에 엎드려 땅에 입맞춤하고 싶을 정도로 감격했었다. 북쪽이 최악의 상태를 고난의 행군으로 이겨내고 이제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아 좋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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