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일정 확정, 첫 인도 11월 이후
AWD·사이버비스트 두 가지 트림 선보여
미국 내 판매 부진과 재고 급증이 배경
재고 소진·브랜드 노출 전략 병행 분석
그러나 미국 내 판매 부진과 급증한 재고 상황을 감안하면 국내 출시는 단순한 신차 투입이 아니라 사실상 '재고 소진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26일 사이버트럭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2023년 말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지 약 1년 반 만이다. 라인업은 사륜구동(AWD)과 고성능 '사이버비스트' 두 가지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각각 520㎞, 496㎞ 수준으로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가격은 AWD 1억4500만원, 사이버비스트 1억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예약 고객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우선 구매할 수 있고, 일반 판매는 다음 달 5일부터 시작된다. 첫 고객 인도는 11월 말 이후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코리아가 픽업트럭 수요가 한정적인 국내에 초고가 사이버트럭을 선보이는 이유는 재고 소진을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 내 사이버트럭 판매 추이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3분기 1만6692대 판매로 전기 픽업 시장을 주도했지만, 이후 ▲지난해 4분기 1만2991대 ▲올해 1분기 6406대 ▲올해 2분기 4306대로 급락했다.
불과 1년 사이 판매량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판매 부진은 곧 재고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5월 기준 미국 내 사이버트럭 재고는 1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분기 판매량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한다.
테슬라가 연간 25만대 생산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추세로는 연간 2만대 판매도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한정판으로 내놓은 '파운데이션 시리즈' 물량까지 남아 있어 재고 압박은 더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풀면서 가격 인하나 특별 프로모션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시장 역시 재고 소진과 브랜드 노출이라는 두 가지 목적이 맞물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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