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물러나면 털진드기 주의…연간 6000명 감염

기사등록 2025/08/27 09:21:15

질병청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 실시 시작

[서울=뉴시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자리 (사진=질병관리청 홈페이지) 2024.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은 27일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유행에 대비해 12월 17일까지 전국 19개 지점에서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질병청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논, 밭, 초지, 수로 등 사람들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 채집기를 이용해 매주 털진드기 발생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연간 6000명 내외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감염시 10일 이내에 두통, 발열, 발진, 오한, 림프절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털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털진드기는 여름철에 산란을 하고 알에서 깨어난 유충이 초가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늦가을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 털진드기는 대부분 자유생활을 하지만 유충기에는 동물이나 사람에 기생해 체액을 섭취하며 성장하는 습성을 가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환자 발생도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현재 국내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이 보고되고 있으며, 다발생하는 종류(우점종)가 지역별로 다르다. 2024년도 감시 결과 주로 남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 및 북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선 위험 환경 노출을 피하고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적정한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또 야외활동 후 샤워와 세탁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가을 추수 및 단풍철에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사람과 접촉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쯔쯔가무시증은 조기 치료 시 완치가 가능하므로 일찍 발견해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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