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피아니즘 거장' 안 케펠렉, 내달 11일 첫 내한 공연

기사등록 2025/08/27 09:16:55

9월 11일 금호아트홀 연세…9일 마스터 클래스도

[서울=뉴시스] '금호 EXCLUSIVE 안 케펠렉 Piano' 공연 포스터.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2025.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기용 기자 = '프랑스 피아니즘 거장'으로 불리는 안 케펠렉(77)이 첫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내달 11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금호 EXCLUSIVE 안 케펠렉 Piano'를 개최한다. 2017년 서울국제콩쿠르 심사위원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으나 연주자로 무대에 오르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케펠렉은 청아한 음색과 유려한 서정성의 연주가 특징으로 정통 프렌치 피아니즘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라벨, 드뷔시, 사티 등 프랑스 작곡가 작품 해석의 권위자로서 세계 클래식계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파울 바두라스코다, 외르크 데무스, 알프레드 브렌델 등 거장 음악가를 사사하고 뮌헨 국제 음악 콩쿠르(1986년)를 우승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리즈 콩쿠르에서는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케펠렉은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약 40장의 음반을 발매하고, 1990년에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음악의 승리상(Victoires de la Musique)'에서 올해의 예술가로 선정됐다. 또 '사티와 친구들' 음반으로 올해의 디아파종상(2013년), 황금 디아파종상(2014·2015·2017)을 받았다.

2023년 2월 영국 그라모폰 매거진 '에디터스 초이스'에 그의 '베토벤 후기 소나타' 음반이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케펠렉은 '빈에서부터 파리까지, 빛을 통한 여행'을 부제로 오스트리아 빈과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작곡가의 음악을 선보인다. 그도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빈으로 이주해 음악 활동을 이어간 만큼,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케펠렉의 여정을 담아낸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3번 B♭장조'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을 연주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드뷔시의 3개의 영상 중 '물에 비친 그림자',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을 연주한다. 또 가브리엘 뒤퐁, 레날도 안, 샤를 케클랭, 플로랑 슈미트 등 프랑스 작곡가의 소품곡을 엮어서 연주한다.

케펠렉은 공연에 앞서 내달 9일 금호문화재단 영뮤지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한다. 금호영재, 영아티스트 출신 젊은 피아니스트 3명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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