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역연합, 예타 탈락 '광주~나주 철도 재추진' 주목

기사등록 2025/08/27 11:36:52

광역연합 1호 공동사무 선정…9월 까지 노선 결정

[나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27일 오전 전남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추진 선포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2025.08.27. pboxer@newsis.com
[나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도가 특별광역연합을 연내 출범하기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1호 공동사무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했던 '광주~나주 광역철도'를 재추진해 실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은 27일 전남 나주시청에서 선포식을 열고 제1호 공동사무로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나주시는 9월까지 노선 합의를 완료하고 정부·국회를 상대로 공동 대응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기로 협약했다.

3개 지자체는 광역철도의 조속 건설과 호남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올해 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반영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고 지원, 재정기반 구축, 정부 정책 수립·입법과정도 3개 지자체가 공동대응한다.

광주전남광역연합 1호 사무로 추진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지난 7월 기획재정부의 예타에서 탈락했다. 경제성 등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역철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광주시와 전남도·나주시의 의견 차이로 인해 노선을 명확하게 설정하지 못해 탈락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광주전남광역연합은 예타 탈락의 경험이 있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노선부터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노선은 광주 상무역∼서광주역∼서부농수산물센터∼도시첨단산단∼전남 나주 남평∼혁신도시∼나주역 등 총연장 26.46㎞(광주 12㎞·전남 14.46㎞)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광역연합은 출발지를 기존 상무역에서 다른역으로 바꾸고 효천역 경유를 추가해 경제성을 높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선 재수립, 경제성 조사 용역, 실시설계, 국가철도계획 반영, 예타 재추진, 착공, 완공까지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가 광역연합의 사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혀 3개 지자체가 일치된 모습을 보이면 완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극(초광역권) 3특(특별자치도) 정책의 기본 방향은 광역도시 간 대중교통망 구축이다"며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은 정부의 기조에 맞춰 1호 공동사무로 광주~나주광역철도 구축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광역연합의 공동사무에 대해서는 파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9월까지 노선 합의를 완료한 뒤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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