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중심 복지·일자리·돌봄 통합 추진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급속한 고령화 시대를 맞아 ‘100세 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복지에 머물지 않고 일자리, 돌봄, 안전망, 평생학습, 문화 등 전 영역에서 통합 정책을 추진하며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2025년까지 공익형 2440명, 공동체형 110명, 역량형 670명 등 다양한 노인일자리를 마련했으며, 집수리 지원과 돌봄지원단 등 지역 특화 모델도 운영 중이다. 기초연금은 2만5000여 명에게 매월 지급되고 있으며, 단독가구 최대 34만2510원, 부부가구 최대 54만8000원이 지원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경로당 448곳에 건강체조, 노래교실 등 7개 분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406곳에는 입식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월 5만원의 부식비도 지원된다. 자원봉사 지도원에게 연 4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해 경로당 운영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으며, 확대도 검토 중이다.
희망나눔 통합돌봄사업을 통해 주거·일상·보건의료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건강약 달력과 비타민을 배부했다. 하반기에는 주거환경개선, 클린버스 운영, 심리상담, 반찬 지원 등 다양한 돌봄서비스가 이어질 예정이다.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는 2525명이 이용 중이며, 생활지원사가 밭에 쓰러진 어르신을 구조한 사례는 안전망의 실효성을 보여준다. 독거 어르신 900가구에는 응급호출기, 화재감지기, 활동감지센서 등 안전 장비를 설치해 24시간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인대학에서는 건강, 정보화, 현장학습 등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며, 올해는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 정보 격차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노인복합문화공간 조성을 검토 중이며, 문화 향유와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지는 통합 문화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며, 누구나 백세까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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