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문화회관, 전북 제1호 '우수건축자산' 등록

기사등록 2025/08/26 10:36:33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도시재생 통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군산시민문화회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군산시민문화회관이 전북특별자치도 제1호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됐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민문화회관의 건축적·역사적 가치를 보전하고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등록을 추진해 왔으며,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우수건축자산은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역사·경관·예술·사회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 중 훼손 우려가 있거나 보존이 필요한 건축물을 등록·관리하는 제도다.

군산시민문화회관은 현대건축 1세대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1989년 개관 이후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국 전통 건축의 지붕 곡선, 기하학적 유리 매스, 선박을 연상시키는 지붕 디자인 등 독창적인 요소가 돋보이며, 군산이라는 해양 도시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2013년 예술의전당 신축으로 주 기능이 이전되며 장기간 방치됐던 시민문화회관은, 2019년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되며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형 도시재생(PPP) 방식을 도입한 이 사업은 회관의 자립 운영을 목표로 추진됐으며, 기존 고정 객석을 없애고 가변형 400석 다목적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 없이 유연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져 음악 공연, 전시, 책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번 등록으로 군산시민문화회관은 '전북도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 제9조에 따라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 ▲주민 교육 프로그램 운영 ▲관광 자원화 등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30~31일 양일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는 '2025 군산북페어'가 개최될 예정이다. 새롭게 탈바꿈한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전시·체험·강연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방문객을 맞이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