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무역 전쟁 휴전키로 한 뒤 첫 방문
정기 대화마련…펜타닐 관세 철회 등 요구할 듯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중국의 국제무역담판대표인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무역 전쟁 휴전 후 첫 번째 무역협상을 시작한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중 양국은 오는 11월 까지 관세 부과를 유예한 기간 동안 정기 협상을 위한 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 수석대표 허리펑 경제 부총리의 최측근인 리청강 부부장이 이번 주 후반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재무부 고위당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리 부부장은 또 미 경제계 대표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리 부부장은 미중 양국이 고율관세 부과를 11월까지 유예키로 휴전한 뒤 처음 미국을 방문한다.
미 정부는 최근 중국에 대한 공격적 어조를 눈에 띄게 누그러트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과 기술의 중국 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경제 협상에 집중하는 때문이다.
양국은 또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해왔다.
트럼프는 25일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어느 시점에, 아마 올해 안이나 그 직후에 중국에 갈 것이다. 우리는 중국과 훌륭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나라 사이의 무역 갈등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상황이다.
트럼프가 이달 초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중국이 아직 응하지 않고 있다.
반면 미 정부는 중국산 철강, 구리, 리튬 수입품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리 부부장은 이번 주 협상에서 대두 구매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리 부부장은 그러나 대두 또는 보잉 여객기 등을 구매하겠다는 약속에 앞서 미 정부가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부과한 20%의 관세를 철회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정부는 중국이 충분할 정도로 펜타닐 원료 밀매 및 억제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리 부부장은 또 미국의 대중국 기술 판매 제한을 완화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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