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사진 무단 공유…伊 페북 그룹 '미아 모글리에' 폐쇄

기사등록 2025/08/26 11:31:33 최종수정 2025/08/26 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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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성웅 인턴 기자 = 아내의 성적 이미지를 동의 없이 공유해 온 이탈리아 남성들의 페이스북 그룹이 폐쇄됐다.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최근 메타는 회원 수가 3만2000명에 달하는 '미아 모글리에(Mia Moglie·내 아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그룹을 폐쇄했다.

메타이탈리아 측은 "성 착취 관련 정책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이탈리아 사이버수사대의 수사 착수 이후 이뤄진 것이다.

이 그룹의 회원들은 아내나 연인의 사진을 무단 게시하거나 성적 발언을 이어왔으며, 일부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를 공유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그룹의 존재가 세간에 알려진 뒤 현지 경찰에는 이틀 만에 3000건이 넘는 여성들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6개월 이내에 고소장을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한 피해 여성은 "자신도 모르게 사진이 공유돼 마치 시장에 상품처럼 내던져진 기분이었다"면서 "남편은 단순한 장난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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