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략적 언어 선택으로 협상가다운 기지 발휘"
"김정은 만나고 싶다는 반응 이끈 건 회담 최대 성과"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매우 전략적인 언어의 선택으로 협상가다운 기지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명언은 전략적인 발언이고 협상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으로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적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북한에 트럼프 월드를 지어 골프를 치게 하자'는 발언에 트럼프의 귀가 번쩍 띄었을 것"이라며 "정치를 비지니스처럼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굿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좋아하면서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윌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한다면 북미대화에 대한 어떠한 적극적인 언행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정 대표는 "하노이 노딜 이후에 다시 한번 북미대화가 재개된다면 한반도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내용과 방식으로 과감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호평했다.
정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대화가 이뤄진다면 남북관계도, 북미관계도, 한미관계도 정치·군사·경제적인 면에서 상호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목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참 똑똑하다. 매우 전략적인 언어의 선택으로 협상가다운 기지를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3시(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에 종료됐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은 약 2시간 20분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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