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기록사진 특별전…'청춘의 한 장면' 재소환

기사등록 2025/08/25 13:14:59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시는 오는 9월 7일까지 한옥마을역사관에서 '다시 펼쳐보는 청춘의 한 장면'을 주제로 전주 기록 사진 전시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전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민들의 학창시절 추억을 사진으로 되살려낸 특별 전시가 열린다.

전주시는 9월 7일까지 한옥마을역사관에서 '다시 펼쳐보는 청춘의 한 장면'을 주제로 전주기록사진전시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옛 도지사관사 하얀양옥집에서 열린 전시가 큰 호응을 얻자 당시 공유된 학창 시절의 기억을 다시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공간에는 덕진공원, 풍남문, 전동성당, 경기전 등 전주의 주요 문화유적지와 함께 1937년 전주역 통학 장면, 1960년대 종합경기장 학교 행사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기록사진 80여 점이 전시됐다.

주요 자료는 ▲1954년 풍남국민학교 입학 기념사진 ▲1962년 전흥국민학교 졸업사진 ▲1965년 전주기전여고 체육대회 가장행렬 ▲1955년 전주여고 무용부 활동 ▲1974년 전라고 체육대회 기마놀이 ▲1974년 전주농림고 밴드부 거리공연 사진 등이다.

또 교육사적으로 의미 있는 희귀 교과서 8점도 함께 공개됐다. 1946년 초등 지리교본, 1947년 초등 셈본·이과 교재, 1948년 '우리나라의 생활', 1949년 중등 사회생활·이웃나라 지리 교과서 등 미군정기 발행본이 포함됐다.

이 자료들은 과거 조촌공립국민학교에서 실제 사용된 것으로, 기증자가 중등과정까지의 교과서 일체를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가 전주시민기록관에 기증한 귀중한 기록물이다.

최현창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소중히 간직해온 기록물을 시민기록관에 기증해 주신 덕분에 뜻깊은 기록 사진 전시로 선보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민간 기록물을 중심으로 전주만의 고유한 기억을 공유하고 기록의 가치와 책임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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