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세계기록유산 만난다'…'한국의 유교책판' 순회 전시

기사등록 2025/08/25 11:11:10

국학진흥원, 지난 7년간 총 80회 전시

[안동=뉴시스] 동두천 송내초등학교에서 세계기록유산 '한국의 유교책판' 순회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제공) 2025.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은 '2025년 한국의 유교책판' 하반기 순회전시를 본격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의 유교책판'은 조선시대에 유학 관련 718종 서적을 간행하기 위해 제작한 6만4226장의 인쇄용 목판이다.

조상이나 스승이 탐구하고 남긴 유학적 진리를 전하기 위해 후손과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재원을 부담해 서적을 간행한 집단지성 공동체 출판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국학진흥원은 이 책판들을 307개 문중과 서원 등에서 기탁 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등재하고 관리 중이다.
 
전시에는 '퇴계선생문집', '도산십이곡', '징비록' 등 널리 알려진 유교책판 외에도 '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내방가사' 등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도 다수 포함됐다.

전시 기간 동안 전문 해설사가 상주해 관람에 도움을 준다.

'호작도', '훈민정음언해' 등 목판을 활용한 인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국학진흥원이 국가유산청 지원으로 추진해온 이 전시는 2019년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지역 박물관, 축제 현장에서 총 80회 전시가 개최됐다.

올해는 경기도 소재 학교 위주로 12회 순회전시가 계획돼 있다.

하반기 전시는 9월 초 성남 상탑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김포, 수원, 파주 지역 5개 학교와 지자체 1곳 행사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인류가 함께 기억하고 보존해야 할 가치를 공인 받은 것이 세계기록유산이지만 세계인에게 알리기 전 우리 국민들, 그 중에도 미래 세대 청소년들이 그 가치를 이해하고 자부심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유교책판 순회전시 확대와 내실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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