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관계 발전, 공통된 역사적 기억과 전략적 이익에 뿌리”
“韓, 전략적 자율성 확보해야 건설적 역할 수행 가능”
한중 수교 33년 사설 "초심으로 돌아가야 관계 지속 발전"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5일 양국 수교 33주년(8월 24일)을 맞은 사설에서 “한중 관계가 초심으로 돌아가야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24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특사단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시진핑 주석에게 전달했다며 새 정부가 정부가 출범하면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은 오랜 외교 전통이라고 소개했다.
다음달 3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식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는 중한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국 언론이 분석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양국 장기적인 발전은 양국의 공통된 역사적 기억과 전략적 이익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근대 이래 일본 군국주의 침략에 맞선 투쟁에서 깊은 운명공동의 유대감을 형성해 왔고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부터 시안의 한국광복군 병영에 이르기까지 공유된 역사적 기억으로 역사적 유대감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전략적으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동북아시아의 장기적인 안보 유지가 양국 모두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수교 33년,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이행, 현재 진행 중인 중일한 3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으로 경제 통합에 대한 전망도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양국의 관광객 등 문화교류, 상호 무비자 정책 등을 통해 경제 및 안보 뿐 아니라 문화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최근 한중 관계가 수교 이후 전례 없는 저점을 기록한 근본 원인은 외부 세력의 구조적 영향뿐만 아니라 한국이 중국을 잘못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 한중 관계도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한다.
신문은 “일부 정치인들은 전략적 기회주의를 추구하기 위해 한중 관계를 희생하는 대가를 치르면서도 외부 세력과 맹목적으로 협력하여 블록 대결에 돌입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한국의 국익에 반하고 한반도의 불확실성을 크게 심화시켜 양국 국민의 상호 인식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중한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긍정적인 발언을 하며 개선과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가져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문은 특히 “중한 관계는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공동 이익에 기반하며, 제3자를 겨냥하거나 제3자의 제약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야만 한국은 중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진정한 존경을 받고, 복잡하고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헤쳐나가면서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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