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특사단, 中에 친서 전달…시진핑 경주 APEC 초청

기사등록 2025/08/24 20:31:10 최종수정 2025/08/24 20:50:24

방중 첫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왕이 "국민 감정 개선 용의“

[베이징=뉴시스]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 24일 중국 베이징에 입국한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단이 첫 일정으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하고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특사단장인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왕 부장에게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2025.08.24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24일 중국을 방문해 공식 일정을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단이 첫 일정으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하고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날 왕 부장은 특사단에 "적시에 오셨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표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특사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에 입국했다. 공항 입국장에는 중국 측에서 천샤오춘 중국 외교부 아주사 부사장(부국장)이 마중 나와 이들을 영접했다.

박 전 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과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이날 댜오위타이에서 왕 부장과 면담했다.

중국 외교부에서는 왕 부장 외에 쑨웨이둥 부부장(차관), 류진쑹 아주사장(아시아국장), 천샤오춘 아주사 부사장, 첸진 신문사 부사장, 쑹자 의전사 부사장 등이 함께 나왔으며 한국 측에서는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국장과 김한규 주중대사대리 등이 배석했다.

박 전 의장은 "오늘 우리 첫 새 정부 고위사절단의 방중이 최근 몇 년간 엉클어진 한·중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물꼬를 트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며 "시 주석은 이 대통령 취임 직후에 축전을 보내주셨고 양 정상의 통화에서 바람직한 방향의 공감대를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그러한 방향에 따라 함께 노력하면 좋은 관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이징=뉴시스]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 24일 중국 베이징에 입국한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단이 첫 일정으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하고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서 특사단장인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08.24 photo@newsis.com
박 전 의장은 또 "우리 대통령은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국 국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이틀 전에 대통령께서 직접 저에게 이 말씀을 강조하셨고 특히 시 주석께 각별한 안부의 말씀을 (전달해줄 것을)부탁하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잘 아시다시피 10월 말에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게 된다"면서 "시 주석께서 참석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당부하고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날 왕 부장은 "오늘 마침 중·한 수교 33주년 기념일이 되는 날"이라며 "이 과정을 돌이켜보면 중국은 중·한 관계를 실종일관 중시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신정부 출범 후 시 주석과 이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하셔서 양측이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며 "이것 역시 우리가 다음 단계의 중·한 관계 발전에 있어 방향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시스]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 24일 중국 베이징에 입국한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단이 첫 일정으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하고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서 왕 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08.24 photo@newsis.com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며 실질 협력을 심화하고 국민 감정을 개선하길 원한다"면서 "또 공동 이익을 확대함으로써 중·한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용의가 있다"고 기대했다.

왕 부장은 또 "중·한 관계는 현재 개선·발전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처해있다"며 "특사님과 여러분들이 이번에 소통하러 중국에 찾아오신 것이 매우 중요하고 또 적시에 오셨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면담은 당초 특사단 방중 이튿날인 25일에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변경돼 이날 진행됐다. 특사단은 이어 오는 25일 현지 교민 간담회 등의 일정을 진행한 뒤 26일 한정 국가부주석과 함께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각각 회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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