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인구 4분의 1인 51만 명 기근 상황에 놓여"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 주요 구호조직이 합동으로 결성한 기구이자 기근 위기 계측 메카니즘인 '식량위기 단계분류(IPC)'는 가자 지구 전인구의 4분의 1에 가까운 51만 4000명이 기근을 겪고 있으며 9월 말에 되면 그 수가 최소한 64만 1000명으로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가자 지구는 물론 중동에서 IPC의 기근 발생은 이번이 최초이다. 기근을 겪고 있는 51만 여 가자인 중 28만 명이 가자 북부의 가자 시티 및 그 주변 지역에서 살고 있다.
나머지는 중남부 데이르 알발라 및 남부 칸유니스에 있으며 이 중부 및 남부로 가자 기근 사태가 내달 말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IPC 분류 '기근' 사태는 주민의 20%가 극심한 식량 부족 상황에 놓여 있고 미성년 아이들 3분의 1이 심각하게 영양실조 상태인 가운데 '1만 명 중 2명 꼴로 매일 굶주림과 영양실조 및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IPC는 이날 공개한 기근 사태 분석은 단지 가자 시티, 데이르 알발라 및 칸유니스 주민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가자 시티 북쪽의 난민촌 등은 이스라엘에 의한 접근 제한과 자료 부족으로 제외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남단 라파 지역은 대부분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철수해 역시 제외되었다는 것이다.
유엔의 FAO 등 여러 휘하 기관들과 21개 국제 구호조직들이 결성해 재정 지원을 유럽연합, 독일, 영국 및 캐나다로부터 받고 있는 IPC가 지난 14년 활동 기간 중 기근 발생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5번 째다.
2011년 소말리아, 2017년 남수단, 2020년 남수단 및 2024년 수단에 기근이 발생했다고 IPC는 발표한 바 있다.
모니터 기구인 IPC는 "우리는 기근 사태를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및 다른 기관들이 그렇게 선언하도록 분석을 제공한다"고 자신들의 활동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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