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22일 미국의 농축산물 시장 개방 요구와 관련해 "농축산물 문제는 그간 한미가 진행해온 무역 교섭 이슈 중 하나이지만 특별히 진전이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시장 개방 요구를) 제기하고 있는 것은 맞고 협의는 진행 중이지만 우리는 기존 입장에 따라 대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한미 관세협상 당시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농축산물 시장 전면 개방 요구를 받았으나 쌀과 소고기 등 민감 품목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한 바 있다.

미국의 개방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조현 외교부 장관이 조기 방미했다는 야권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위 실장은 "원래 외교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출발 전 방미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마지막 점검을 하고 조율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이 농산물 때문에 (미국에) 갔냐고 하면 '아니다'(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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