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추진 중인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상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주재로 제22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2차 추경 집행현황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행정안전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기관이 함께했다,
 
올해 2차 추경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체 예산의 53.4%(약 11조원)를 집행한 상태다. 이번 회의에선 국민 체감도가 높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요 사업의 집행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집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분은 지난 20일 기준 4937만명(97.6%)에게 지급돼, 총 8조9000억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사업은 지난 20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영화 할인쿠폰 사업은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돼 사흘만에 450만장 전량이 배포됐다.

공연·전시 할인권은 지난 8일부터 총 210만장 규모(예매처별 1인 2매), 숙박 할인권은 지난 20일부터 총 80만장 규모(배포 차수별 1인 1매)로 지급하고 있다.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은 지난 4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중 지급 예정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채무조정 지원 예산도 이달 중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출자하는 등 집행에 착수한다.
 
안상열 재정관리관은 "새 정부 추경이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의 집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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