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민경민 대표 소환
오후 2시 핵심 관계자 김예성씨도 소환
[서울=뉴시스]박선정 김래현 기자 =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IMS모빌리티에 184억원을 투자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를 재소환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2일 오전 10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민경민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특검은 민 대표를 한 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날 오전 9시53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에 모습을 드러낸 민 대표는 '김예성씨가 투자 과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입장 그대로인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김예성 차명법인으로 쓰일 것을 예측하지 못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향했다.
집사 게이트 의혹은 지난 2023년 6월 김건희 여사 일가와 친분이 깊은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를 등 대기업 및 금융·투자사 9곳으로부터 184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투자금 가운데 46억원 상당이 김씨의 차명 법인으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가 보유한 IMS모빌리티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 사용된 바 있다. 해당 법인은 김씨의 아내 정모씨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곳이다.
이에 특검은 투자 당시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던 여러 기업들이 김 여사를 염두에 두고 IMS모빌리티에 '보험성 투자'를 한 것이 아닌지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금 46억원 중 일부가 김 여사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 15일 핵심 인물인 김씨를 횡령 등 혐의로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구속된 김씨 또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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