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조심하세요" 시흥시, 말라리아 무료 검사 진행

기사등록 2025/08/22 10:21:39

많은 비 후 매개모기 증가…평년보다 47%↑

"취침 시 모기장 활용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는 보건소에서 말라리아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해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과 제대 군인을 대상으로 신속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속 진단검사는 신분증을 지참한 시민과 제대군인이라면 누구나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손끝에서 혈액을 소량 채취해 약 30~40분 이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말라리아는 제3급 감염병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국내에서는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며 모기에게 물린 뒤 7일에서 최대 2년까지 잠복기를 거친 뒤 발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요 증상은 48시간 간격으로 반복되는 오한, 발열, 발한이며, 이 외에도 구토, 설사,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그러나 말라리아는 질병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초기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

이에 시흥시는 홈페이지와 블로그,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말라리아 예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수시로 모기 퇴치를 위한 방역 활동을 한다.

여기에 올해 누적 매개 모기 일평균 개체수는 전년에 비해 54.4% 감소했으나, 29주 차에 많은 비가 내린 후부터 매개 모기 밀도가 증가해 31주 차에는 평년 같은 기간보다 46.9%,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7부터 지난 2일까지 채집된 말라리아 매개 모기(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원충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지난 19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형정 보건소장은 "전국적으로 경보가 발령되고 매개 모기 개체수가 증가함에 따라 환자 발생 위험이 커졌다"며 "야간 활동 자제, 긴 옷 착용, 3시간 간격 기피제 사용, 취침 시 모기장 활용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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