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관형씨 참고인 신분 소환조사
이관형씨, 의혹 제보 이후 입장 바꿔
[서울=뉴시스] 이종희 고재은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이관형씨를 불러 8시간 가량 조사했다.
이씨는 21일 오후 12시58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오후 9시26분께 조사를 마무리하고 귀가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의 관계를 집중 추궁했다. 이씨는 임 전 사단장, 이 전 대표 등 카카오톡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구성원들을 대변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씨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이날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일정 조율은) 안 하고 몇 번 더 부르겠다 말만 한 상태"라며 "아직 날짜는 모른다"고 했다.
이씨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실에 구명 로비 의혹을 제보한 이후 "제보 내용이 왜곡됐다"며 관련 입장을 바꿨다.
이씨는 이날 특검팀 조사에 출석하며 "해병대의 일원으로 임 전 사단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제보했다"며 "일부 정치권과 언론에서 제가 제보했던 내용과 다르게 왜곡해서 음모론처럼 변질됐다"고 했다.
이어 "제 나름대로 진실을 찾기 위해 사실관계를 파악했고 특검이 찾으려는 진실과 제가 찾은 진실이 다르다"며 "증거와 논리로 차근차근 조목조목 소명하고 오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 등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구성원들은 2023년 7월 해병대수사단의 채 상병 사망 사건 초동조사 결과 주요 혐의자로 적시된 임 전 사단장을 구명하기 위해 로비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이씨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 2대, 메모지, USB를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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