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범 만루포' 두산, 류현진 무너뜨리고 7연승 신바람…한화 5연패 수렁

기사등록 2025/08/21 21:33:48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2사 2루 두산 박계범이 안타를 치고 홈 베이스를 향하고 있다. 2025.04.0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무너뜨리고 7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7회 터진 박계범의 결승 만루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한화와의 이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두산은 7연승을 질주했다. 52승 5무 59패를 기록한 두산의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중위권 도약 희망을 키웠다.

2위 한화(65승 3무 47패)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선두 LG 트윈스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계범이 두산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그는 2-2로 맞선 7회초 류현진을 상대로 개인 통산 3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려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로그는 시즌 8승(8패)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박계범에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포를 허용하면서 6이닝 9피안타(2홈런) 5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려 패전의 멍에를 썼다.

6회까지 2점만 내주며 호투하던 류현진은 홈런 한 방에 무너져 시즌 7패(6승)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2회초 2사 2루에서 박계범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박계범이 2루까지 뛰다 아웃되면서 더 이상 득점하지는 못했다.

한화는 곧장 동점 점수를 냈다. 2회말 채은성의 2루타와 하주석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고, 최재훈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한화도 이원석의 우월 2루타와 심우준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이어갔으나 손아섭이 삼진을 당해 역전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강승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작렬해 다시 2-1로 앞섰다.

한화는 5회말 심우준, 손아섭의 연속 안타와 루이스 리베라토의 내야 땅볼을 묶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두산은 7회 터진 결정적인 한 방으로 완전히 흐름을 가져갔다.

두산은 7회초 양의지, 박준순의 연속 안타와 안재석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계범은 류현진의 초구 몸쪽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박계범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만루 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은 곧장 김범수와 교체됐다.

두산은 박치국과 양재훈이 7, 8회말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리드를 지켰지만, 9회말 한화에 추격하는 점수를 줬다.

8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쳤던 양재훈은 9회말 이도윤에 2루타를 맞은 후 이원석에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6-3으로 쫓긴 두산은 계속된 1사 1루 상황에 결국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투입했다.

김택연은 심우준과 손아섭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23번째 세이브(2승 4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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