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 지지율 하락 무겁게 받아들여…민생·경제 살리기 최우선"(종합)

기사등록 2025/08/21 17:56:18 최종수정 2025/08/21 17:59:06

인사 문제·정치인 사면·민주당 구설 등 하락요인 꼽아

조국 사면에 "피할 수 없다고 판단…가장 피해본 건 李대통령"

검찰 개혁에 "9월 말 '수사·기소 분리' 정부조직법 개정 추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우상호 정무수석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정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8.2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기자 = 대통령실이 21일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인사 문제와 8·15 광복절 정치인 특별사면, 더불어민주당을 둘러싼 구설 등을 꼽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지지율 하락 요인을 볼 때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4~5%의 지지율 하락을 예상했는데 실제 그렇게 돼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한데 수석들끼리 (국민)임명식도 끝냈으니 이제 진짜 출발이라고 결의를 다졌다"며 "갈등 사안, 찬반으로 나뉜 사안에 대해 가능한 빠져나와서 국가적 국익을 위한 행보, 국민의 삶을 돌보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면 9월 초부터 대통령실 중심으로 다시 민생 안전과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두고 프로그램과 계획을 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수석은 "어떤 요인이든 지지율이 빠졌다는 것은 국민 일부가 지지를 철회했다는 것이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형태로 대통령 (취임) 초반부터 관심 있었던 것으로 돌아가서 새출발 한다고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이 대통령의 특별 사면을 두고는 "대통령 임기 중 조국 전 대표 사면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정무적 판단을 먼저 했다"고 전했다.

우 수석은 "어느 시기가 바람직한가를 놓고 종합적으로 고려했는데 어차피 사면할 것이라면 취임 초에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해서 사면을 결정했다"며 "정치인을 사면하면 민생 사면은 빛을 발하고 지지율이 4~5% 빠질 것을 감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 사면으로 가장 피해를 본 사람은 이 대통령"이라 "무슨 이익을 보기 위해 한 게 아니고 피할 수 없다면 할 수밖에 없다고 해서 고뇌 어린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야당과의 협치 노력도 언급했다. 우 수석은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당선되면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제가 방문하고 대통령께서도 정상회담을 하고 오면 면 이런저런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야당과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이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추석 전에 '검찰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정리한 데 대해서는 "9월 말 목표로 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검찰청으로 돼 있는 조직법을 공소청과 수사 전문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으로 명시해 놓으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것이 된다"며 "사실상 검찰은 해체되고 둘을(수사·기소) 분리하는 게 법제화의 출발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취지는 좋지만 실제 운영될 때 부작용과 예상치 못한 문제를 어떻게 점검할 것이냐고 우려했다"며 "검찰을 해체하고 두 기관으로 나눠진다는 것만 분명하면 그 이후 실무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 꼼꼼히 따지면서 후속 입법, 후속 조치를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증시와 여론 추이 등을 살피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 수석은 "당과 대통령실은 시간을 두고 결정하기로 했다"며 "시간을 두고 대화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 사이 어떤 변화 시도도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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