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개 현장 멈춘 포스코이앤씨 "5단계 안전검증 통과한 곳부터 재개"

기사등록 2025/08/21 15:21:07 최종수정 2025/08/21 15:37:06

인천 제3연륙교 등 조속한 공사 필요

공공성 높고 국민 생활 직결 현장부터

감전사고 미얀마 근로자 건강 회복세

포스코이앤씨 사옥. 뉴시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포스코이앤씨는 21일 "국민 생활과 직결된 현장을 우선적으로 안전점검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공공성이 높고 국민 생활과 직결된 현장부터 5단계 검증 절차를 완료하고, 안전이 확보된 건축 21개, 인프라 7개 현장에 대해 순차적으로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 4일부터 전국 103개 현장의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안전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각 현장의 안전점검을 진행한 뒤 ▲외부 전문가 점검 ▲개선조치 확인 ▲안전관리 이행 점검 ▲CSO(최고안전책임자) 승인 ▲관계 기관과 소통 등 5단계 검증 절차를 거쳐 공사 재개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공사의 장기 중단은 입주 지연, 도로·교량 등 사회기반시설 운영 차질, 협력사 및 근로자 생계 위축 등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사안이기도 하다"며 "특히 아파트 수분양자들은 공사 중단으로 인한 입주 지연 기간 동안 기존 거주지 계약 연장, 중도금 이자 부담, 임시 거처 마련 등 연쇄적인 가계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 제3연륙교 공사의 경우, 사장교 중심부 60m 구간이 연결되지 않은 채 공사가 중단되면서 안전 측면에서는 오히려 미연결 구간의 처짐과 변형이 우려되고, 태풍·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 발생 시에는 돌이킬 수 없는 더 큰 재해로 이어질 수 있어 공사 재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작업 재개 이후에도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그룹안전특별진단TF와 전문 진단기관이 참여해 전 현장을 다시 점검하고, 고위험 공정이 포함된 현장은 정밀 확인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소장이 매일 안전을 확인한 뒤 '안전작업장 선언'을 해야만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안전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해 협력사와 함께하는 안전문화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동안의 뼈아픈 경험을 계기로 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기준을 한층 강화하고, 건설산업의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안전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국민 생활의 안심과 직결된 현장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시장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감전 사고를 당한 30대 미얀마인 근로자의 건강이 회복세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감전 사고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이송된 근로자 A씨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해지는 등 몸 상태가 상당히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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