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세계적 축제로 키워나가겠다"
축제로 인한 경제효과는 4021억원으로 분석됐다. 직접효과 1108억원, 간접효과 2913억원이다. 축제 기간 2808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고용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0시 축제' 브리핑을 열고 "2023년 첫 개최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 세계적 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해왔다"라며 "짧은 기간 동안 '노잼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꿀잼도시·완잼도시·웨이팅의 도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전국 각지 지자체 관계자들이 직접 찾는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원주, 천안, 보령, 화천 등 10개 자치단체와 축제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대전을 찾아 운영 노하우를 배웠다.
원도심 먹거리존은 하루 매출 1200만원을 넘는 점포가 등장했다. 6개 구역 97개 점포가 운영됐다.
꿈돌이 호두과자는 축제 개막과 동시에 9395박스가 완판됐다. 꿈돌이 라면은 출시 두달만에 75만개, 꿈돌이 막걸리는 3차 한정 판매분이 모두 매진돼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축제 기간 꿈씨 패밀리 굿즈 판매는 총 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
이 시장은 "경제효과와 도시 브랜드 제고, 관광객 증가라는 세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둔 축제"라며 "앞으로 대전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축제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확산 효과도 두드러졌다. 축제 관련 자체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1728만회로 지난해보다 49% 증가했다. 구글 트랜드 지수에서는 대전이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대전 0시 축제의 주인공은 시민이었다. 시민 2000명이 함께한 대합창은 대미를 장식했다. 59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540회 공연을 펼쳤다.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과 이벤트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패밀리테마파크에는 53만명이 방문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꿈씨패밀리 포토존이 운영됐다.
또 'AI(인공지능) 화가 로봇'과 '댄싱 로봇'은 긴 대기 행렬을 만들었다.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은 '9일 9색 퍼레이드'도 매일 다른 테마로 진행됐다.
올해 축제에도 하루 평균 817명의 안전 인력이 배치돼 경찰과 소방, 전문요원이 협력했다.
이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세계 속으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와 과감한 도전을 통해 내년에는 더 큰 감동과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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