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연패 빠지며 선두 LG와 격차 4경기로 벌어져
폰세·문동주 이탈로 선발진 흔들…불펜도 부진
류현진은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어깨는 무겁다.
6월 중순 1위 자리를 꿰찬 한화는 선두를 유지한 채 후반기를 시작했지만, 8월 이후 주춤하면서 2위로 내려갔다. 8월 치른 15경기에서 6승 9패에 머물렀다.
지난 10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5연승을 질주하며 반등하는 듯 했던 한화는 이후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6~17일 창원 NC전을 내리 진 한화는 지난 19일과 20일 9위에 머물러 있는 두산 베어스에 연달아 일격을 당했다.
어느덧 2위 한화와 선두 LG 트윈스의 격차는 4경기까지 벌어졌다.
최근 한화의 마운드 상황은 썩 좋지 못하다. 선발진에는 구멍이 생겼고, 불펜은 집단 부진에 빠졌다.
이견의 여지 없이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 중인 코디 폰세가 감기와 장염 증세 탓에 선발 로테이션을 계획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KBO리그 최초 개막 15연승과 역대 단일 시즌 최소 경기 200탈삼진 기록을 동시에 세운 폰세는 원래 17일 창원 NC전에 등판해야 했다.
한화는 폰세가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정을 피하도록 하기 위해 등판일을 조정했는데, 이후 감기와 장염 증세를 보이는 바람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여기에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까지 이탈했다.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 최정원의 타구에 오른 팔을 맞은 문동주는 붓기가 가라앉지 않아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폰세가 이탈한 한화는 17일 NC전에 황준서를, 20일 대전 두산전에 조동욱을 선발로 투입했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황준서는 1⅔이닝 7실점(5자책점)으로 난타를 당했고, 조동욱도 2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 불펜진도 크게 휘청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는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에서 3.76으로 리그 2위지만, 8월로 범위를 좁히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8월 이후 15경기에서 불펜 평균자책점은 5.09로 9위에 머물렀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의 부진이 뼈아프다.
전반기 42경기에서 1승 1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를 작성하며 든든한 뒷문지기로 거듭났던 김서현은 후반기 들어서는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보이며 13경기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8.74에 머물렀다. 8월 이후 8경기에서는 5⅔이닝을 던지면서 10실점해 평균자책점이 15.88에 달한다.
팀 내 홀드 공동 선두인 박상원과 한승혁도 8월에는 각각 평균자책점 5.40, 6.35에 그치며 흔들리고 있다.
마운드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한화에게 류현진의 호투는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6월 이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던 류현진은 8월 들어서는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6월에 나선 2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5.19에 그쳤던 류현진은 7월에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91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SSG 랜더스)과의 사상 첫 선발 맞대결이 이뤄진 7월26일 경기에서는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그러나 8월에 나선 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중이다. 직전 등판인 14일 대전 롯데전에서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감기, 장염 증세를 털어낸 폰세는 22일 대전 SSG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류현진이 팀의 연패를 끊어준다면 한화는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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