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신경망 잡는다…현대모비스, 통신칩 개발 추진

기사등록 2025/08/21 07:30:00 최종수정 2025/08/21 07:36:24

SDV 아키텍처용 초고속 통신 칩 개발

멀티기가·10Mbps 이더넷 동시 추진

ECU·SW 포함 실차 검증도 병행

전장부품 성능 고도화 과제도 병행

SDV 생태계 주도권 확보 전략 가속

[서울=뉴시스]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 등록된 현대모비스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SDV) 관련 과제 모습. (사진=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홈페이지 갈무리) 2025.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산업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구현을 위해 차량 내 통신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고속 데이터 전송과 안정적인 차량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SDV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선 것이다.

21일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SDV 아키텍처를 위한 차량 내 초고속 통신반도체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약 8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차량 내 통신반도체와 10Mbps 이더넷 칩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차량 환경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차량 통합 제어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고속 데이터 전송과 안정적인 연결을 지원하는 SDV 아키텍처의 핵심 구성요소다.

이번 개발은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전장 플랫폼 전략과도 직결된다. 고속 네트워크 스위칭 IP 개발, 엣지 장치 연결용 고효율 이더넷 설계, 기존 전장 부품과 연동을 위한 통신 변환 기술 등 다층적 기술 개발이 병행된다.

아울러 차량 제어 기능과 서비스를 함께 수행하는 ECU와 그에 연동되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개발해 실질적인 SDV 구현 환경을 조성한다.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리오스 커넥트' 등과의 통합 가능성도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90억원 규모의 별도 SDV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전장 부품의 HW·SW 성능 고도화, 통합 제어기 개발, 구독형 소프트웨어 마켓 구축 등 SDV 생태계를 위한 기술 개발이 전방위로 추진된다.

또한 차량 제어 기능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통합 개발, 실차 기반 검증 체계 마련 등을 통해 상용화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 부품 공급업체에서 나아가, SDV 생태계를 선도하는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통신반도체 개발은 SDV 시대에 필수적인 차량 내 네트워크 자립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적 투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