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편에 서는 정연제 변호사' 대구대 박사된다

기사등록 2025/08/20 15:44:51
[경산=뉴시스]정연제 변호사(사진=대구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뉴시스] 박준 기자 = 발달장애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꾸준히 현장을 지켜온 법제처 소속 사무관 정연제 변호사(37)가 대구대학교 박사가 된다.

20일 대구대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22일 오후 2시 대구대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사회복지대학원 졸업생으로 영예의 학위를 수여받는다.

정 변호사는 2016년부터 10년 가까이 이어진 그의 활동은 장애인, 노인, 사회복지사 등 취약 계층과 이들을 지원하는 사람들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해 왔다.

또한 학대 및 성범죄 등 범죄 피해를 당한 발달장애인들을 지원하는 권리옹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법률 행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후견인 선임을 돕는 공공후견지원 사업에도 적극 나섰다.

또 장애 친화적 수사 환경 조성을 위해 수사 최일선에 있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특성과 수사 시 유의 사항 등을 교육하는 강사로 활동하거나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강사로 나서 장애인과 사회복지사 모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정 변호사는 2018년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우수변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 변호사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편에 서게 된 이유는 본인 또한 장애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정 변호사는 태어난 지 100일이 되던 때 발작 증세 이후 뇌병변 3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어린 시절 힘든 치료와 재활 끝에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오른쪽 수족에 장애가 있어 왼손으로 많은 것들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정 변호사는 2007년 경북대 법대에 입학하고 같은 대학 로스쿨을 졸업해 2016년 변호사가 됐다. 이후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에서 일하다 2021년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으로 법제처에 입직해 현재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령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정 변호사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것은 개인적으로 봤을 때 또 하나의 중요한 성취"라며 "앞으로 법률가로서, 공직자로서, 그리고 학자로서 사회적 약자를 보다 세심히 잘 살피며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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