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홀딩스 CVC, 의료기기 투자나서…韓·日 바이오 접점 확대

기사등록 2025/08/20 16:09:52
일본 롯데홀딩스 로고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헬스케어·바이오를 낙점하고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롯데홀딩스가 CVC(기업형 벤처캐피탈)를 통해 바이오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며 접점을 찾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홀딩스가 설립한 헬스케어·바이오 전문 CVC는 최근 일본 현지 차세대 혈액 투석 장비 개발 스타트업 '피지올로가스 테크놀로지스'에 투자를 진행했다.

2020년에 설립된 피지올로가스는 기타사토대학의 스타트업으로 가정에서 사용하기 쉬운 투석기를 개발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헬스케어·바이오 전문 CVC가 의료기기 분야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CVC 측은 "헬스케어 분야의 첨단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생리학에 대한 투자는 헬스케어 및 바이오의약품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롯데홀딩스의 의지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롯데홀딩스는 피지올로가스의 선도 투자자로서 시제품 최종화, 전임상 시험, 규제 관련 협의 등의 준비를 지원한다.

롯데홀딩스는 지난해 8월 30억엔(약 298억원) 규모의 헬스케어·바이오 전문 CVC를 설립했다.

CVC는 지난해 12월 미국 면역조절제 개발사 '누빅 테라퓨딕스'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올해 6월 생명공학 기업인 '엘릭시론'의 시리즈B 펀딩을 완료했다.

CVC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외이사를 지낸 백준 씨가 이끌며 한일 롯데 바이오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지주와 롯데홀딩스가 각각 80%, 20%를 출자해 세운 회사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역임하고 있다.

특히 신 부사장이 롯데홀딩스 그룹경영전략본부관장으로 선임된 이후 CVC의 투자의 분야가 확대되는 등 바이오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백준 대표는 "우리는 피지올로가스가 전 세계 혈액투석 환자에게 가정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고 전통적인 혈액 투석 치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간단하고 혁신적인 기술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유망한 스타트업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