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만 수사전담팀장 "사고 피해자들 피할 여지 있었다"
"피해자 소지 열차접근 경보앱 4개 작동"
"중상자 4명 모두 생명에 지장 없어"
감식에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주도로 대구지검과 경북경찰청, 고용노동부, 안전관리공단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했다.
감식반은 “오후 1시 15분부터 2시 25분까지 감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합동감식반은 안전 매뉴얼 준수 여부, 사고현장 주변 여건, 풀숲이 우거진 커브 구간을 지나는 기관사가 근로자들을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 등을 조사한다.
사고 열차 급제동과 경적 여부, 현장 작업자들의 당시 상황 등도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고 열차에 부착된 블랙박스와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사고 직전 상황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 수사전담팀장을 맡고 있는 안중만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합동감식 후 언론인터뷰에서 “사고 위치와 당시 정황, 사고 피해자들이 피할 수 있는 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철로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았으나 열차가 온다고 예측하면 사고 피해자들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구간에 대해 그는 “곡선코스가 많았고 육안으로 보기에 (식별이)용이하지 않았다”면서도 “사고 열차 블랙박스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으며 사고 기관사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상자 상태와 관련해 그는 “(중상자 4명 모두)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부상자 5명 중)1명을 조사했으며 나머지는 호전되는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팀장은 “합동감식 결과와 관련자 조사 등을 거쳐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엄정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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