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웨이보, 젠더 갈등 부추긴 계정 잇단 폐쇄

기사등록 2025/08/20 14:48:34 최종수정 2025/08/20 15:54:24

성별 혐오·극단 주장 행보 단속 강화 시사

최근 사건들로 젠더 갈등 격화

[서울=뉴시스] 최근 중국 내 젠더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가 성별 대립을 조장한 계정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사진은 웨이보 로고. 2025.08.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중국 내 젠더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가 성별 대립을 조장한 계정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18일 웨이보는 성명을 통해 “젠더 갈등을 조장하고 결혼 반대 등 극단적 주장을 펼친 계정 4곳에 대해 영구 폐쇄 또는 일시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리리안숴다오’, ‘FxxkFeminazi’ 등이 포함됐다.

특히 약 12만9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리리안숴다오’ 계정에는 남성 혐오, 페미니즘 옹호 성격의 글들이 다수 게재돼 왔다. 나머지 계정들 역시 성별 갈등을 심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웨이보의 이번 조치는 최근 일련의 사건 이후 중국 내 젠더 갈등이 격화된 상황과 맞물려 있다. 지난해 4월 충칭에서는 21세 남성 게이머가 교제 과정에서 거액의 비용을 부담한 뒤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여성 혐오 여론을 촉발했다.

또 지난달에는 우크라이나인 게이머와 하룻밤을 보낸 21세 여대생이 퇴학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고, 2023년 우한대 도서관 성희롱 사건의 신고 여성 측이 최근 법원에서 패소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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