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훈련, 침략전쟁 시연…훈련조정 놀음, 기만술"

기사등록 2025/08/20 07:17:00 최종수정 2025/08/20 08:46:24

조선중앙통신 20일 논평…"조정놀음 처음 아냐"

[동두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미 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기간인 19일 경기 동두천시 소재 주한 미군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이 기갑장비 및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2025.08.1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에 대해 "가장 노골적인 침략전쟁 시연으로서의 고정불변한 본색"을 갖고 있다고 20일 반발했다. 이번에 한미가 야외기동훈련 절반을 다음달로 미룬 데 대해서도 "기만술"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18일 시작한 UFS연습과 관련해 "적들은 그 무슨 훈련조정이요, 연기요, 축소요 하는 따위의 낭설을 대대적으로 조작, 유포시키면서도 (중략) 세계여론을 오도하였다"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UFS 조정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한미 군 당국은 폭염 등을 이유로 야외기동훈련 절반을 다음달로 연기했다. 표면상으로는 기상 상황을 이유로 들었지만 대북 긴장완화 조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신은 "장장 70여년에 걸치는 미한의 대조선 침략전쟁연습 역사에 그 무슨 조정놀음이 벌어진 것은 결코 처음이 아니며 (후략)"라고 밝혔다.

또 "세인의 이목을 흐리게 하는 기만적인 미화분식의 술책 밑에서 적들은 사상최악, 역대 최고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미한 합동군사연습의 규모와 형식, 수법과 강도, 그 도발성과 흉포성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켰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이며 올해의 연습을 통하여 재삼 확인되고있는 엄연한 현실"이라며 "그 누구의 《핵사용 억제》의 간판을 건 선제타격 요소들이 훈련의 중점 항목으로 어김없이 설정된 것"을 예로 들었다.

통신은 연기에도 불구하고 "실지 미한 연합훈련계획에 반영된 기본 연습 내용은 모두 그대로 강행"된다면서 "현 미한당국이 이전과는 다른 조치인 듯이 포장하고 있는 훈련조정 놀음이 한갖 기만술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한 합동군사연습의 고정불변한 본색은 절대로 가리울 수 없다"고 했다.

통신은 "우리를 주적으로, 신성한 우리 국토를 저들의 영토이라고 헌법에 뻐젓이 명기해 놓고 자나깨나 《흡수통일》의 개꿈을 꾸는 한국의 야망"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고정불변한 미한 합동군사연습에 대비하여 나라의 주권안전을 수호하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와 능력은 분명코 실천행동으로써 표현될 것"이라고 했다.

한미는 오는 28일까지 UFS연습을 진행하며, 훈련 규모는 예년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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